[광혜병원] 건강검진센터 방문

 
오늘은 검진 받으러 가는 날.
남은 세장제를 새벽에 마저 마셔야하기에
일찍 일어나 라스트 물빼기를
여러 번 하고서야 집을 나섰다.

오늘 날씨 머선일!?

천둥 번쩍. 좌우 휘몰아치는 비바람이
쓰고 있던 우산을 다다닥 삼중펀치하고
물 고인 보도블럭을 모르고 밟아
흙탕물이 바지에ㅠ

엎친데 덮친 격으로 버스를 잘못 타
차고지까지 갔다 다시 환승하여
출발한 지 한 시간 반만에 병원에 도착.
이런 스펙타클한 병원행이 다 있나. ㅋㅋ
버스번호는 남편이 알려줘서 탔는데
알려 준 버스 잘못 탔다하니
되려 앞으론 더블첵하고 타란다ㅋ 나 참ㅋㅋ

이번에 검진 받는 곳은
삼성역 부근에 위치한 "광혜병원"이다.
몇년 전까지 선릉역 KMI에서 계속 받은 뒤론
다른 병원은 처음 인 것.

 

 

출처 : 네이버길찾기

 
헤매지 않고 잘 찾아 온 병원.
근처 스타벅스가 있어 더 찾기 수월했다.

 

출처 : 광혜병원 홈페이지

 
내가 도착한 시간은 9시 20분!

미리 써 놓은 문진표를 제출하고
탈의실로 가서 환복ㅋ
대장내시경 검사도 있어서
엉덩이 까꿍 바지도 입었다ㅎㅎ

 

 

 

지하 1층으로 가는 길

 

 

출처 : 광혜병원 홈페이지

 

지하1층이 건강검진센터!

사람이 생각보다 많아서 깜놀ㅋ
많이 기다릴 수 있겠다는 생각에 침울ㅜ


내가 받은 검사는 다음과 같다.

신체계측실 - 신장, 몸무게, 혈압, 골밀도검사
부인과 - 자궁경부암 검사, 폐CT / 흉부, 유방 X-ray
안압안저 검사 / 동맥경화검사 /폐기능검사
자율신경균형검사 /시력청력검사 / 채혈,소변검사
초음파(복부/유방/자궁/갑상선)

마지막으로
위, 대장내시경 검사까지.

 

 

내시경검사는
5층 소화기내시경센터에서 진행됐다.

 

 

1층과 다르게 좀 깔끔하다 ㅋ
새로 리노베이션 한 느낌.

 

 
양 쪽 긴 통로를 따라가면
남녀 휴게실 공간이 따로 마련 돼 있다.
5층에선 근처 파크하얏트
와이파이가 잡히기도ㅋ

내시경 대기자가 많아
기다리는 내내
배에서 난리요동부르스ㅜ
벌써 12시 정오인데
어제 저녁부터 아무것도 못먹고있으니
넘모 배가 고팠다.

기다린지 30분이 지났을까?
내 이름이 호명됐고

침대에 누워 우유주사를 맞고 바로 기절.
근데 도중에 마취에서 깼는지
아랫배가 넘 아파서 "아파요아파요"이러고는
다시 주사맞고 기절;;

알고보니 내가 몸을 많이 움직이고
배에 힘을 줘 다른 사람보다
두 배는 더 걸렸다했다;;
또 배가 아픈 것은 아마 대장에
공기가 들어가서 아픈 것이라
말씀 해 주신 의사선생님

그 얘기 듣고 완전 죄송했다는;;

우여곡절 많았던 오늘의 병원행
병원 안에서도 이어졌네ㅜ

귀가하니 두시가 훌쩍 넘은 시각
들어가는 길에 사온 소고기야채죽을
조금씩 먹으면서 속을 달랬다.
이거 먹고 아침에 만든
토스트도 먹어야지ㅋㅋ
먹어도 먹어도 허기진 배ㅋ

먹는게 힐링이지머ㅎㅎ

 

 

▼대장내시경 준비 크리쿨산 마시기